집중의 원이삭, 문성원 꺾고 'GSL시즌1' 결승 선착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3.11 20: 01

원이삭의 결승에 대한 간절함이 문성원의 것보다 컸다. 원이삭은 집중력과 콘트롤로 문성원의 노련함을 제압하면서 GSL 시즌1 결승에 선착했다.
원이삭(요이)은11일 서울 대치동 강남 곰eXP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5 GSL 시즌1' 4강전에서 문성원(에이서)을 4-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처음부터 원이삭의 패기가 문성원의 노련함을 흔들었다. 원이삭은 문성원의 초반에 트리플을 눈치채고 점멸추적자로 빠르게 들어가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후반 운영을 도모했던 문성원은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철옹성 맵에서 시작된 2세트. 초반 기세는 원이삭이 좋았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문성원의 침착함이 빛났다. 원이삭은 초반 거신과 분광기로 한박자 빠르게 문성원의 본진에 진입했다. 하지만 문성원은 이를 침착하게 막아낸 이후에 기갑병과 불곰, 바이킹까지 동원해 원이삭의 본진을 뚫어냈다. 원이삭은 초반 거신 콘트롤에 실패한 이후 전열을 가다듬는데 시간이 지나치게 걸렸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를 또다시 내준 문성원. 벙커 플레이로 원이삭의 앞마당을 취소시키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원이삭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원이삭은 추적자를 중심으로 병력을 빠르게 뽑아 문성원의 본진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이어 거신과 예언자까지 확보한 원이삭은 마지막 문성원의 바이킹 공격까지 손쉽게 막아내면서 1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원이삭의 철벽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원이삭은 문성원의 땅거미 드롭 전략을 완전히 파악해 손쉽게 막아냈다. 이후 원이삭은 바로 무리 추적자를 동원해 문성원의 본진을 뚫어냈다. 
원이삭은 이날 승리로, GSL 결승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원이삭은 이승현(KT)과 김준호(CJ) 중 승자와 오는 22일 GSL 시즌1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