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속, WC 파이널 전원 불참... 이유는 부상 우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11 20: 47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월드컵 시리즈 파이널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오는 21일과 22일 독일 엘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파이널 대회에 전원 불참한다. 이상화(26) 모태범(26, 대한항공) 이승훈(27, 대한항공) 김준호(20, 한국체대) 등이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에릭 바우만 감독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바우만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만큼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경기위원회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어 휴식을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다.

월드컵 파이널은 500m, 1000m, 1500m의 경우 월드컵 랭킹 24위 안의 선수들, 3000m와 5000m의 경우 20위 안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한국은 여자부에서 이상화(500m 1위, 1000m 16위) 박승희(500m 19위, 1000m 10위) 노선영(1500m 20위) 김보름(1500m 21위, 3000m 11위) 남자부에서 모태범(500m 3위, 1000m 21위) 이승훈(1500m 16위, 5000m 10위) 김준호(1000m 14위) 김진수(1500m 19위) 김민석(1500m 23위)가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 역시 OSEN과 통화에서 "바우만 감독으로부터 월드컵 파이널에 나가는 것보다 새롭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는 요청이 있었다.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만 나갈 수 있는데 그 선수들을 추려보니 몇 명 되지 않았고, 시즌이 빨리 끝나면 그만큼 빨리 시즌을 시작할 수 있으니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6일 공식 해단하고 5월 초 재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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