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 경기라고 생각하겠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서울 SK에 76-75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유리한 입장에서 홈으로 입성하게 됐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오늘 정말 SK가 준비를 잘했다. 따라서 오늘은 진 경기라고 생각하겠다"면서 "경기 초반 코트니 심스의 체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4쿼터 막판 김선형의 3점포 때 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포웰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승리할 수 있었다. 포웰만 잘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잘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연승을 거둔 팀이 단 한번도 4강 진출에 실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 감독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SK는 분명히 반전을 가질 수 있는 팀이다. 따라서 부담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승리와 확률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심스가 없을 때 정말 힘들었다. 그런 부분을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레더는 어려울 때 나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태수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해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