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신곡] 가인, 절묘한 금단의 매력..‘파라다이스 로스트’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3.12 00: 04

가수 가인이 돌아왔다. 섹시하고 파격적이라 했던 콘셉트, 하지만 그의 음악은 단순히 파격적이라기 보다는 심오했다.
가인은 12일 0시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Hawwah)’를 공개했다. 더블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는 마치 낙원을 잃은 하와의 마음과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담아낸 곡.
둔탁한 비트와 어두운 감성의 음악이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가인은 목소리에 힘을 담아 듣는 이의 귀를 관통하는 독특한 창법으로 노래를 했다. 버스 부분이 아니어도 마치 뒤에서 누군가 말을 하는 듯 한 곡의 구성 역시 인상적이었다. 노래의 기승전결이 뚜렷했는데, 곡을 듣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몰입하게 되는 힘이 있었다.

뮤직비디오 역시 남달랐다. 가인은 티저에서처럼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으로 도발적인 눈빛을 보냈다. 춤을 추면서도 가인의 유혹은 계속됐다. 마치 뱀을 형상화한 듯 바닥에서 몸을 움직이는 안무, 그리고 선과 악을 나타내는 듯 거울 위, 아래로 흑, 백의 옷을 입은 가인의 모습이 동시에 보이는 점 등 파격에 그치지 않고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그의 노력이 돋보였다.
가인은 이번 앨범에서 성경의 인물인 하와를 '태초의 유혹의 여인',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규범(신의 말씀)을 깨는 저항적이고 능동적인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솔로 활동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하는 가인은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애플'을 통해 ‘하와’의 이야기를 '가인만의 매력'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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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로스트’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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