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집 교통사고, 통학버스가 치고 못 알아채 결국 숨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3.11 23: 36

광주 어린이집 교통사고
[OSEN=이슈팀]광주 어린이집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4살 원생이 숨졌다. 통학버스가 치고 지나갔는데도 알아채지 못해 숨져있는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살 남자 아이가 자신이 타고 온 통학버스에 치어 숨졌다.

10일 오전 10시 10분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살 이 모 군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행인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고 있는데 뺑소니를 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주변 CCTV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오전 10시쯤 이 군을 포함해 원생 19명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한 통학버스가 버스 앞에 있던 이 군을 보지 못하고 치고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
버스 운전사 39살 김 모 씨는 버스 높이가 높아 아이가 버스 앞에 있는줄 몰랐다고 진술했고, 인솔교사 등 어린이집에서도 사고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사 김 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인솔교사의 과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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