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테스트 끝났다…투수 엔트리 대부분 확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12 06: 16

이제 1군 엔트리 진입을 위한 테스트는 사실상 끝났다. 실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일만 남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1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취소된 후 “테스트는 거의 끝났다. 주전은 확정됐다. 마무리는 아직 점검해봐야 한다. 윤명준과 이현승을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광주에서 던지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명준은 이현승, 이원재와 앞선 9일 광주로 갔다. 10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 팀 연습경기 3연전을 위해서다. 시범경기가 한정되어 있어 모든 투수를 충분히 시험해볼 수 없었던 두산은 일부 투수들을 퓨처스 팀으로 보내 실전 감각을 쌓게 했다. 특히 어깨에 누적된 피로가 빨리 회복되지 않고 있는 윤명준에게는 서울보다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배려한 것이기도 하다.

김 감독 자신의 말대로 주전 구상은 마무리됐다. 일부 보직에 한해서만 고민하면 된다. 김 감독은 “현재 롱릴리프와 중간 1~2명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확정돼도 개막하면 1주일 만에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여 지금 모든 것을 확정한다 해도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
현재 통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혹시 윤명준의 몸 상태가 개막전까지 올라오지 않을 경우 대안이 나타나야 한다. 김 감독은 “(마땅한 마무리가 없으면)함덕주나 김강률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집단 마무리 체제에는 반대했다. 자칫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따라 두산의 1군 마운드 엔트리 얼개는 거의 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감독은 1군 엔트리 27명 중 투수를 되도록 13명까지는 가져가지 않고 12명만 쓰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더스틴 니퍼트-장원준-유네스키 마야-유희관-이현승이 5선발을 형성한다. 이현승을 제외한 1~4선발 순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불펜은 윤명준이 있을 때와 없을 경우로 나뉜다. 있으면 윤명준이 마무리를 맡고, 스프링캠프 내내 호평을 받은 함덕주, 김강률, 장민익, 경험 많은 이재우, 2년간 활약한 오현택이 경쟁에서 앞서 있다. 나머지 한 자리(윤명준의 개막 엔트리 진입이 불가능하다면 두 자리)를 놓고 진야곱, 이현호, 김수완, 변진수, 김명성 등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엔트리에 포함된다고 끝이 아니다. 1군 엔트리에서 가장 뒤처지는 한 명은 노경은이 건강하게 복귀했을 때 자리를 내줘야할지도 모른다. 김태형 감독에 의하면 노경은은 복귀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본인의 의지력에 따라 시기는 앞당겨질 여지도 없지는 않다.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성실히 임했던 노경은은 하루라도 빨리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품고 있어 기존 투수들을 긴장케 하는 자극제도 되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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