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유격수 이학주(25)가 시범경기서 첫 안타를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시범경기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빅리그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이학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에선 2루타, 3번째 타석에선 홈런을 작렬시키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학주는 시범경기 타율 2할5푼(8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이학주는 팀이 0-1로 뒤진 3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투수 토미 마일론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1-1로 맞선 5회초 무사 2루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2루 주자 빈스 벨노메를 진루시켰으나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이학주의 장타력은 경기 후반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1-1로 팽팽히 맞선 7회초 1사 1루서 칼렙 틸바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장타 2방을 날린 이학주는 7회말 대수비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는 이학주의 2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에 5-2 승리를 거뒀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