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73' KIA 마운드, 훈풍이 불고 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3.12 06: 54

KIA 마운드에 훈풍이 불고 있다.
KIA 마운드가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실전경기에서 9전 전패, 그것도 103점을 내준 마운드였다. 그러나 시범경기 3경기에서는 5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1.73에 그치고 있다. 아직은 초반이라 환골탈태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무언가 힘이 달라진 느낌을 주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임준혁과 임기준이 호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투수는 전지훈련이 낳은 수확물이다. 꾸준히 선발출전하면서 실전감각과 구위를 끌어올렸다. 임기준은 7일 NC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준혁은 롱미들맨으로 나서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짠물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임기준의 가세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임기준은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경찰청을 갓 제대한 젊은 투수로 미래가 창창하다. 선발진에서 양현종의 뒤를 잇는 좌완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기준이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마운드의 연쇄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임준혁은 선발과 필승맨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예전과 다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적극적인 몸쪽승부, 달라진 직구의 힘과 변화구의 제구력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다. 선발투수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롱릴리프도 나선다면 필승맨으로 김태영 최영필 심동섭과 함께 불펜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투수 조쉬 스틴슨도 NC전에서 4이닝 무실점 투구로 인상적인 신고식을 했다. 좌완 소방수 심동섭이 두 경기에서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신인 문경찬도 1이닝 무실점으로 신고식을 했고 제대한 홍건희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직은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새 보직을 맡은 심동섭과 새 얼굴들이 제몫을 하면서 마운드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또 하나의 희망적인 뉴스로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기지개를 켰다는 점이다. 11일 삼성전에서 선발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늦은 조정 때문에 개막전이 불투명했지만 보란듯이 위용을 확인했다. 향후 2경기 정도 등판을 통해 개막전 구위를 끌어올린다. 양현종이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정예투수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윤석민 효과도 있다. 윤석민이 볼티모어를 떠나 전격 가세하면서 투수진의 사기가 높아졌다. 선발이든 소방수이든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팀 마운드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과 양현종이 함께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꽉 찬 느낌을 준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팔꿈치 부상을 딛고 실전을 준비중인 퍼펙트맨 필립 험버가 조만간 1군에 올라온다. 한승혁과 임준섭도 1군 신고식을 준비중이다. 4월중 가세가 예상되는 김진우, 김병현, 곽정철도 재활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아직은 완전체가 아니지만 부상병동이었던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KIA 마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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