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축구에서의 교육이 더 필요하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이 경험한 호주 아시안컵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KFA) 제 1차 기술세미나에 참석해 호주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세미나서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영상 및 자료를 통해 대표팀이 보여준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준우승의 성과를 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힌 슈틸리케 감독은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욱 많이 지적했다. 자연스럽게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지도자들만 참석해서 볼 수 있도록 비공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 오만전-문전 앞 25m 지점에서 기술, 적극성, 창의성이 더 필요 ▲ 쿠웨이트전-기술적 실수 많아 역습 찬스 무산 ▲ 호주전-공을 빼앗고도 다시 빼앗겨 수비 어려움 ▲ 우즈베키스탄전-지속적으로 수비 조직력에만 의존 ▲ 이라크전-우리 실수로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 수 차례 헌납 ▲ 호주와 결승전-잘한 팀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실수를 더 많이 한 팀이 지는 것'과 같이 매 경기 자신이 정리한 평가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설명한 단점은 크게 3가지로 설명된다. 첫째, 선수들의 문제점 인식이 부족하다. 둘째, 당황하는 플레이가 많다. 셋째, 침착성과 상황판단이 부족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단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의 교육으로는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유소년 축구에서의 교육이 더 필요하다. 성인이 되기 전에 한 교육이 더 효과가 좋다"고 전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세미나를 들은 이들은 앞서 열린 '2015 KFA 골든에이지' 출정식에 참석한 지도자들이다. 지역 지도자 110여명은 유소년을 대상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내용을 유소년 선수 지도에 가장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나도 유소년 시절을 거쳤다.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지역별 지도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 육성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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