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전 2실점 그레인키, "신(新)슬라이더가 나빴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12 07: 45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레인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란 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2안타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하나를 허용했다. 탈삼진은 없었다.
기록상 좋은 성적이 아니었음에도 그레인키는 “첫 등판 치고는 괜찮다”고 말했다.  “새로 시도하고 있는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해 스스로도 기록 보다는 구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음을 강조했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경기 후 "그레인키는 선발 투수로 준비 과정에 있다. 오늘이 첫 경기다. 다른 모든 선발 투수들 처럼 스프링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고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레인키와 일문일답.  

-오늘 던진 소감은
▲구위가 약간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 이 정도면 괜찮다.
-오늘 몇 구 정도 던질 예정이었나
▲오늘 몇 개 던졌는지 모른다. 2이닝 던지려고 했고 그것만 신경 썼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보나
▲그렇다. 여러분들이 내 스케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지만 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5일 후 다시 등판한 것이다. 최소한 건강에는 문제가 없으니 좋다.
-오늘 구위는.
▲많은 볼들이 불과 수 인치 차이로 홈플레이트를 벗어났다. 많은 것 들이 정말 홈플레이트 가까이 갔는데 제대로 통과하지는 못했다. 이런 일은 정규시즌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오늘 보다 더 잘 던진다. 오늘 첫 등판이기 때문 아니겠는가.
-약간 미치지 못했다는 구위는
▲지난 해 보다 더 나은 슬라이더를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좋지 않았다. 앞으로도 슬라이더 구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계속 시험해 볼 생각이다. 만약 어렵다면 지난 해 처럼 슬라이더를 던질 생각이다. 오늘 정말 좋지 않았다.
 -새로운 슬라이더라는 것은 그립을 의미하는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는
▲4,5번 정도 시범경기에 등판한다면 시즌 준비가 다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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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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