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의 캡틴 티아구 실바(브라질)가 천금 동점골로 결정적인 실수를 만회했다.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첼시(잉글랜드)와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서 1-1로 비겼던 파리 생제르망은 합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기적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파리 생제르망의 주장 티아구 실바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핸드볼 파울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쓰라린 패배의 장본인이 될 뻔 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기적같은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8강행으로 이끌었다.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실바는 이날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다비드 루이스와 호흡을 맞췄다. 0-1로 뒤지던 후반 41분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연장 승부를 끌고간 다비드 루이스의 활약과 비교하면 티아구 실바의 임팩트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게다 결정적인 순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티아구 실바는 연장 전반 5분 박스 안에서 불 필요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에뎅 아자르에게 1-2로 뒤지는 추가골을 허용했다. 일찌감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린 터라 파리 생제르망의 희망 불씨는 그렇게 꺼져가는 듯했다.
1골 승부였다. 극적인 골이 터졌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티아구 실바였다. 앞서 결정적인 헤딩 슛이 티보 쿠르트와의 선방에 막혔던 티아구 실바는 연장 후반 8분 티아구 모타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기어코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집념의 골이자 원정서 2골을 넣은 파리 생제르망의 8강행을 결정짓는 귀중한 골이었다.
티아구 실바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위기의 파리 생제르망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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