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스틸 앨리스' 감독, 루게릭 합병증으로 사망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3.12 08: 13

영화 '스틸 앨리스'를 연출하고 각본을 쓴 리처드 글랫저 감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그동안 앓고 있던 루게릭에 의한 합병증으로, 향년 63세.
'스틸 앨리스'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내며 남 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교수 앨리스(줄리언 무어)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앨리스 캐릭터는 글랫저 감독의 지난 4년 동안의 투병 생활에 영향을 받았다.
주인공 줄리언 무어는 이번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틸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루게릭으로 투병 중인 리처드 글랫저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글랫저 감독은 첫 장편 '그리프'(1993)로 데뷔했다. 1994년 선댄스에서 상영됐으며, 샌프란시스코 레즈비언 & 게이 영화제와 토리노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영화 '달콤한 열여섯'(2005)으로 2006년 22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미국 드라마)을 수상했다.
'스틸 앨리스'는 내달 3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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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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