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한지민, 윤여정과 모녀 케미를 기대해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3.12 08: 21

배우 한지민이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 제작 빅픽쳐)를 통해 윤여정과 첫 모녀 호흡을 선보인다.
'장수상회'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신작이다. 한지민은 극중 앞집에 사는 까칠한 성칠(박근형)과 뒤늦게 연애를 시작한 엄마 금님(윤여정)을 보며 낯설어하는 딸 민정 역을 맡았다. 모두 성칠과 금님의 연애를 응원하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엄마와 성칠의 갑작스러운 만남을 걱정하는 민정의 고민은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며 드라마를 이끈다. 엄마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지만 남들처럼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민정 캐릭터를 한지민은 섬세한 감성으로 소화해냈다.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깊은 민정과 금님의 호흡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성칠의 문자를 받고 웃음을 숨길 수 없는 금님을 바라보며 "정신차려, 금님씨"라고 얘기하는 민정의 모습은 모녀지만 때로는 친구 같은 친근한 관계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한지민은 윤여정과의 호흡에 대해 "평소 존경하는 배우로 윤여정 선생님을 꼽았을 정도로 선생님과 꼭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현장에서 윤여정 선생님이 연기하시는 모습 자체가 큰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고 전했으며, 강제규 감독은 "한지민의 전작들을 보면서 너무나 맑아서 심장까지 보일 것 같은 배우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한지민은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민정이란 캐릭터에 온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라며 애정과 신뢰를 전했다.
'장수상회'는 4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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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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