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세리머니 해놓고 '아차차'...첼시에 사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2 08: 27

친정팀 첼시에 비수를 꽂은 파리생제르맹(PSG)의 다비드 루이스가 첼시에 사과했다.
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와 원정경기서 후반 41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PSG는 루이스의 득점포 덕분에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고, 결국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겨 8강 진출을 달성했다.
PSG를 16강 탈락 위기에서 구해낸 천금 동점골을 성공시킨 루이스는 득점 직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기쁜 나머지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린 곳은 첼시의 홈경기장 스탬퍼드 브릿지였다. 지난 시즌까지 루이스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뛴 곳이었다. 첼시팬들로서는 자신들이 응원했던 루이스의 세리머니가 불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루이스도 자신의 세리머니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PSG는 내 경력을 이어갈 대단한 기회를 줬다. 그러나 난 첼시에서도 매우 행복했다. 첼시의 모든 이들을 존경한다"며 "오늘 득점은 내게 매우 좋았다. 난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었지만, 내 감정을 조절할 수가 없었다. 첼시에 감사와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세리머니는 내가 너무 감정적이어서 한 것이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승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모두에게 놀라운 순간이다"고 밝힌 루이스는 "우리는 대단한 시간을 보냈다.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8강에 진출하게 돼 행복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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