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차이나타운’에서 지하철 보관함에 버려지고 차이나타운에서 길러진 아이 일영 역을 맡았다.
일영은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아남기 위해 엄마(김혜수 분)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악착같이 해내는 인물로 자신을 거둬준 엄마와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식구들이 세상의 전부였던 그에게 어느 날 미묘한 변화가 찾아오며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처음부터 김고은을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그 외에는 어떤 배우도 생각나지 않았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힌 것처럼 일영은 김고은이라는 배우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는 후문.
김고은은 시나리오를 읽고 단번에 매료돼 일영 역할을 선택했지만 곧 매 순간 고민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감정 절제와 순간적인 폭발력을 동시에 가져가는 일영 캐릭터를 연기해내기란 어려운 일이었고 복잡한 감정선을 촬영 내내 유지하기 위해 한준희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고민해 일영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거친 차이나타운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시크한 일영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단발머리를 숏커트로 자르고 중성적인 콘셉트의 의상을 선택해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또한 상당 분량의 과격한 액션을 소화해내기 위해 촬영 전 액션 스쿨을 방문해 실감나게 맞고 때리는 법 등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액션을 익히기도 했다.
한편 ‘차이나타운’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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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