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K3'로 청바지를 만든다.
기아자동차가 자동차를 활용해 청바지를 만드는 'K3 로드진(Road Jean)'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아차 'K3 로드진' 프로젝트는 차량 주행로에 가로 40m, 세로 60m의 데님 원단을 깔아놓고 이 위를 기아차 준중형 세단 'K3'로 주행하면서 드리프트 등의 기술로 표면에 마찰을 가해 원단을 워싱하는 신개념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기아차가 소비자들의 특성과 니즈를 분석해 이에 적합한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하는 '디자인드 바이 케이(Designed by K)'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아차는 'K3' 운전자들의 특성인 '젊음'과 '남과 다름'의 가치를 담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특히 'K3 로드진' 프로젝트는 새롭게 시도되는 자동차 활용 원단 워싱 작업일 뿐만 아니라,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청년 디자이너 강성도와의 협업을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강성도 디자이너는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3대 디자인 대학으로 꼽히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을 졸업하고, 국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4'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K3'의 역동적인 주행을 통해 워싱된 데님 원단은 실력파 디자이너 강성도의 손길을 거쳐 클러치백, 청바지 등으로 탄생한 뒤 선보여질 예정이다.
먼저, 기아차는 3월 한 달 동안 'K3'를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한정판 강성도 디자이너 데님 클러치백을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5명에게는 강 디자이너가 제작한 청바지를 제공한다.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이는 오는 4월 5일까지 '디자인드 바이 케이(Designed by K)' 캠페인 웹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되고, 당첨자 발표는 4월 13일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디자인 하는 것이 기아차의 목표"라며 "고객들의 삶에 좀 더 의미 있는 동반자가 되고, 놀라움과 새로운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K3 로드진’ 프로젝트에 사용된 'K3' 차량을 비롯, 데님 원단, 청바지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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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도 디자이너./ 기아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