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t-SK전, 경기장 바뀐 사연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12 10: 07

당초 수원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일 kt와 SK와의 시범경기 장소가 SK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으로 변경됐다. "문학구장에 적응하자"라는 공통된 속내가 깔려 있었다.
kt와 SK는 19일과 20일에 걸쳐 수원구장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20일 경기 장소가 바뀌었다. SK의 한 관계자는 "양팀 합의 하에 문학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19일 경기는 예정대로 수원구장에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수원구장에 경기를 치르지 못할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문학구장에 적응하기 위해 이번 합의가 이뤄졌다. 문학구장은 현재 포수 후면석 신설, 덕아웃 확장, 그리고 일반석 의자 전량 교체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SK의 시범경기 초반 일정에 문학구장 경기가 없는 이유다. 다만 조만간 공사가 마무리돼 팬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홈팀인 SK지만 이에 적응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포수 후면석이 생겨 투수들이 투구할 때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SK의 시범경기 일정을 보면 21일부터 22일까지 넥센과의 2경기 일정이 전부였다. 올해 1군에 진입하는 kt 역시 어린 선수들 대부분이 문학구장을 밟아보지 못했다. 정규시즌에 들어가기 전 한 차례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양 구단의 생각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경우다.
한편 SK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3일간 신설 좌석인 라이브존(포수후면석)에 팬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모집은 12일(목)부터 18일(수)까지 7일간 진행되며, 2015 연간회원 및 팬 투어 참여 고객에게 우선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팬은 E-mail(skw2015@nate.com)로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해 접수하면 된다.
22일에는 2015 팬페스트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 방송사 티브로드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팬페스트는 ‘One Team Festival’을 주제로 1부 팬스킨십 행사, 2부 스페셜 공연으로 나누어 문학야구장 내 1루 응원단상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2부 스페셜 공연에서는 15시즌 신규 응원가를 발표하는 쇼케이스, 신인선수들의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EXID, 써니힐, 와썹 등 인기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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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창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던 문학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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