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타격 부진? 지금도 조금 빠른 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12 12: 25

김경문 NC 감독이 시범경기 초반 팀이 보여주고 있는 타격 부진에 대해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지금도 타격 페이스가 빠른 편이라며 철저한 관리를 강조했다.
NC는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서 타격이 침체 양상에 빠져 있다. 시범경기 성적이라 큰 의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3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2푼8리, 2득점에 그친 부분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팀 타율과 득점 모두 10개 팀 중 가장 낮다. 하지만 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 감독은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금 타이밍에 너무 잘 치는 것도 문제”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타격에 대해 “괜찮다고 본다. 지금도 타격 페이스가 조금 빠른 편이다”라면서 “그렇게 어려움을 겪는 과정 속에서 보완하면 된다”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직 날씨가 쌀쌀한 편이라 대개 2타석 정도를 소화하면 경기에서 빼고 있는 김 감독은 “감을 살리게 하려면 타석에 계속 서게 하면 된다. 4타석이면 빗맞은 안타라도 하나 나온다. 그렇게 감을 살리면 된다”라면서 “날씨가 좋아지면 4타석을 소화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천천히 감을 찾는 과정 속에서 개막전을 향해 나아가면 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오히려 지금은 맞지 않는 과정 속에서 준비하는 게 더 좋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타격과는 달리 투수 쪽은 선전하고 있다. 3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1.33에 불과하다. 넥센(1.00)에 이은 리그 2위다. 김 감독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큰 의미가 없지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의 경우는 시범경기라고 해도 안 맞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C는 12일 마산 SK전에 이태양을 선발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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