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윤석민(29)이 각오를 전했다.
윤석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했다. 지난 10일 포항구장에서 42개의 공을 던진 데 이어 85개를 던지며 개수를 크게 늘렸다. 그의 등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대진 KIA 투수코치는 "(윤)석민이가 등판 의지가 강하다. 그래도 짧은 이닝이라도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에 등판시키려고 한다. 오늘 85개 불펜 피칭을 했는데 공도 괜찮았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불펜 피칭 후 기자들과 만나 "6개월 정도 못 뛰었더니 빨리 나가고 싶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졌는데 마지막 20개 정도는 타자 상대하는 기분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항에서는 몸을 빨리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70~80%로 던졌는데, 오늘은 전력으로 느낌에는 만족스러웠는데 구속은 재보지 않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그에게는 에이스의 복귀하는 수식어와 FA 90억이라는 책임감이 같이 따라왔다. 윤석민은 "부담은 많이 되지만 열심히 해서 시즌 후에 잘왔다는 이야기 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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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