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정인욱 구속 회복해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12 12: 53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정인욱의 구속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9년 2차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정인욱은 2010년 4승 2패 1홀드(평균 자책점 5.31), 2011년 6승 2패(평균 자책점 2.25)를 거두는 등 1군 마운드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차우찬과 더불어 5선발 경쟁 중인 정인욱은 7일 포항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정인욱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12일 LG와의 시범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의 직구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투수에게 최고의 무기는 빠른 공이다. 변화구와 컨트롤은 그 다음"이라며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힘들다. 140km 중반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인욱은 상무 시절 오른쪽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등판 기회가 거의 없었다. 지난해 9월 제대한 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 입소해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이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방법과 1군 롱릴리프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정인욱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취재진에게 "좋은 방법이 없냐"고 하소연하기도. 장차 삼성 마운드를 이끌 재목인 정인욱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야 올 시즌 투수진 운용에도 여유가 생길 듯. 그렇기에 정인욱의 구속 회복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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