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데뷔' 배영수, 두산에 3이닝 5K 1실점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2 14: 04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이적 첫 등판을 가졌다. 
배영수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정교한 코너워크와 몸쪽 승부로 위력을 과시했다. 대전 홈팬들 앞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배영수는 1회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정수빈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대형 2루타를 맞았지만 외국인 타자 잭 루츠를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2회도 홍성흔을 1루 파울플라이, 오재원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양의지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손쉽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도 김재환을 몸쪽 낮게 깔리는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재호도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초구에 변화구를 공략당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루츠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부터는 유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54개로 스트라이크 32개, 볼 22개. 최고 142km 직구(23개)에 슬라이더(13개) 포크볼(9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던졌다. 한화에서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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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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