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경영악화 따른 희망퇴직 과정서 '압박' 논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12 13: 56

현대중공업
[OSEN=이슈팀] 현대중공업이 경영악화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현대중공업은 경영악화로 과장급 이상 노동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 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대상자 중 2/3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는데, 남은 1/3이 문제로 떠오른것.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교육이 사실상 희망퇴직 압박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4일부터는 15년 이상 장기근속 579명의 여직원 대상 희망퇴직 권유 면담을 시작고,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여직원에게 최대 40개월 급여와 근속 대상 포상, 명예 승진을 제안했다.
이에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지난 9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 내 노조 사무실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투쟁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사측이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가장한 정리해고를 반대하며 회사의 미래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권오갑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 등 다양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중공업 측은 "노조의 주장대로 정리해고 대상이 정해졌다던가 여사원들이 강제로 사표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osenlife@osen.co.kr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