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있으라' 이문식 "분노 치미는 드라마, 해피엔딩 없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3.12 14: 12

배우 이문식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먹먹하고 답답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문식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15’ 시즌 1의 첫 작품인 2부작 ‘가만히 있으라’의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에 대해 "내가 내 나름대로 해석을 하면 시대상황과 맞물릴 수 있다. 제목이 시사하듯, '가만히 있으라'는 상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고 말했다.
"분노를 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느냐, 착하게 사는 게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지는 없지 않느냐"며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의도와 상관없이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으라 제목, 가만히 앉아 보기 힘든 드라마다. 먹먹하고 답답하고 분노가 치미는 드라마고 그 중심이 박찬수라는 인물이 있다. 해피엔딩이 될 수 없다. 너무 말이 안 된다. 그런 걸, 찾아낸다면 분노할 때 분노해야한다는 걸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식은 극 중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딸을 키우는 강력계 형사 박찬수 역을 맡았다.
한편 ‘드라마 스페셜 2015’ 시즌1은 ‘가만히 있으라’(극본 손세린 연출 김종연),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극본 홍순목 연출 김용수), ‘머리심는 날’(극본 백은경 연출 유종선), ‘웃기는 여자’(극본 이정민 연출 김형석) 등 총 4편이 선을 보일 예정.
그 중 첫 번째 편인 ‘가만히 있으라’는 묵묵히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사는 강력계 형사 박찬수가 딸의 실종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50분씩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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