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OCN 새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이 수준높은 특수분장과 대본의 완성도로 작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사물에서 주조연 배우 못지않게 자주 등장하는 것이 시체모형인 ‘더미(dummy)’. 실감나는 더미는 극의 사실감을 극대화하기에 수사물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실종느와르 M’은 극에 등장하는 더미는 물론, A부터 Z까지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M’ 촬영장에 등장한 이 더미는 남자 성인을 표현한 모형으로 드라마 스토리상 주사바늘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실리콘과 유연제를 믹싱해 유연하게 만들었으며, 신체가 말라 보이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조형작업으로 살을 깍아 내는 작업도 했다.

이 더미는 아주 짧은 인모, 발바닥의 주름 등까지 살려낸 정교함 덕분에 제작기간만 한 달이 넘게 걸렸다고. 제작비용 또한 1천만 원을 육박한다.
이 더미는 영화 ‘광해’로 미술상을 받은 오흥석 미술감독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타짜-신의 손’, ‘써니’ 등 특수분장으로 유명한 윤황직 실장이 의기투합하며 탄생됐다.
오흥석 미술감독은 “수사물이라는 극의 특성상 디테일과 사실감이 중요했다. 한 달 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 만족스러운 더미가 탄생했다. 극의 전개에서 긴장감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종느와르 M’은 오는 2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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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 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