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노리는 서동철, "1년을 벼르고 왔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12 15: 05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 1년을 벼르고 왔다."
KB 스타즈 서동철 감독이 1년 전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선언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KB 스타즈는 오는 15일부터 신한은행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갖는다. 지난 시즌에도 PO에 진출했던 KB 스타즈는 신한은행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서 감독은 "1년 전에 똑같은 상황에서 이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에 패배해서 탈락했다. 이후에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자지 못했다. 1년을 벼르고 왔다. 많은 땀을 흘린 만큼 땀의 댓가를 찾을 날이 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막판의 부진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 양궁 농구라는 우려의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색깔이다. 3점슛을 무기로 하는 만큼 기복이 있다"며 "하지만 롤러코스터도 항상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최근 2경기서 반등의 기미가 보였다. PO서 터질 것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약점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바로 리바운드의 약세다. 서 감독은 "고질적인 문제다. 리바운드가 6개 구단 중 가장 약하다. 걱정이 된다. 특히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 강한 팀이다. 우리와 극과 극이다. 하지만 단기전인 만큼 분위기로 커버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과 전적에서 2승 5패로 열세인 점은 걱정하지 않았다. "5패 하는 동안 상대가 잘해서 진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 서 감독은 "우리 경기력이 안 좋아서 진 경기가 대부분이다. 경기력만 되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승을 인천에서 했다. 좋은 기분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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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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