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찬 깜짝투' KIA, 넥센 꺾고 시범경기 3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12 15: 54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꽁꽁 묶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KiA는 최근 마운드 안정을 이어가며 3연승을 질주했고 넥센은 시범경기 2연승 후 첫 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백업 자원들을 주로 내보냈다. 넥센 선발 라인업은 고종욱(좌익수)-임병욱(1루수)-박헌도(중견수)-강지광(지명타자)-서동욱(2루수)-문우람(우익수)-장영석(3루수)-김하성(유격수)-김재현(포수)였다.

KIA 역시 중심타선을 제외하면 백업이 많았다. KIA는 김원섭(우익수)-박준태(중견수)-브렛 필(1루수)-최희섭(지명타자)-이종환(좌익수)-황대인(3루수)-박기남(2루수)-백용환(포수)-윤완주(유격수)를 내세웠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과 KIA 선발 문경찬이 호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을 이끌었다. 특히 대졸 신인 문경찬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KIA가 4회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브렛 필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최희섭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종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양팀은 다시 실점 없이 투수전을 펼쳤다. KIA가 8회 다시 기회를 엿봤다. 박기남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 윤완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김다원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박준태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차일목의 1타점 땅볼, 최희섭의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8회말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김지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문우람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이날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9회에도 1사 1,3루에서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따라붙었으나 더 점수를 내기에는 이미 늦은 타이밍이었다.
문성현은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고 문경찬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문경찬은 구속은 최고 139km에 그쳤으나 97~106km의 슬로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이 돋보였다. KIA는 문경찬-신창호-이준영-홍건희-최영필이 이어던졌고 넥센은 문성현-송신영-김대우-손승락이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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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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