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이 ‘정도전’의 뒤를 잇는 재상 시리즈로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징비록, 못 다한 이야기’는 임진왜란이라는 비극의 역사와 서애 류성룡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징비록, 못 다한 이야기’는 ‘류성룡의 임진왜란’을 더욱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KBS 제작팀과 자문교수가 손을 잡고 출간했다. ‘징비록, 못 다한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국방부장관 혹은 군 최고사령관이었던 류성룡의 눈으로 임진왜란과 동아시아의 정세를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총지휘자’ 류성룡이 임진왜란과 그 이후에 대해 남긴 총체적 보고서. ‘징비록’이라는 제목 그대로 과거의 경험을 징계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하려는 목적에서 쓰인 회고록이다.

7년간의 임진왜란을 도체찰사와 영의정 자리에서 겪었던 류성룡은 관직을 삭탈당한 후 고향에 내려가 전란 당시 잘못에 대한 반성과 이후 환란에 대한 걱정의 마음을 담아 모든 사건과 자취를 기록했다.
지극히 류성룡 개인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글이지만, 전란 당시 고위 관직에서 뛰어난 현실 인식과 리더십을 발휘한 명재상이 술한 책이란 점을 고려할 때, 임진왜란의 전황을 이해하는 데 무엇보다도 귀중한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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