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본격적인 컨디션 조율에 들어간 NC와 SK가 치열한 기싸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와 SK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NC는 1승2패1무, SK는 2승1패1무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 상대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2점을 뽑았다. 선두 이명기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정의 유격수 땅볼 때 가볍게 1점을 냈다. 최정은 전 상황에서 ‘타석 이탈 스트라이크’를 지적받아 삼진이 선언됐으나 헛스윙 과정에서 타석에서 벗어났다는 김용희 SK 감독의 어필이 받아들여져 기사회생한 경우였다.

SK는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운이 이태양의 130㎞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비거리 125m)을 치며 1점을 더 뽑았다. 그러나 N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 4회, 5회에 각각 1점씩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회 테임즈의 유격수 실책성 내야안타, 이호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든 NC는 모창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쫓아갔다. 4회에는 1사 후 모창민의 좌익선상 2루타, 손시헌의 좌익수 뒤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2사 후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 그리고 조영훈의 좌월 2루타로 역전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SK는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며 버틴 끝에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최정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1,3루에서는 대타 이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3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남은 이닝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NC 선발 이태양은 1회 2실점하기는 했으나 4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4이닝 2실점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역시 4이닝 2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NC는 이태양에 이어 임정호(1이닝 무실점) 최금강(1이닝 1실점) 이혜천(1이닝 무실점) 이민호(1이닝 무실점) 노성호(1이닝 무실점)가 이어던졌다. SK는 채병룡(2이닝 1실점) 전유수(1이닝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 문광은(1이닝 무실점)이 계투 작전을 펼쳤다.
NC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만들며 맹활약했다. SK에서는 브라운이 시범경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2안타를 쳤고 이명기도 2루타 2개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타격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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