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쐐기 투런' kt, 롯데 꺾고 2연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3.12 15: 55

kt 위즈가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kt는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선발 장시환의 호투와 장성호의 쐐기 투런포가 빛났다. kt는 시범경기 2연패 뒤 2연승으로 승률 5할(2승 2패)을 맞췄고, 롯데는 시범경기 2연패로 1승 3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1회초 1사 후 김진곤의 땅볼이 불규칙바운드를 일으켜 롯데 2루수 강동수의 얼굴에 맞고 뒤로 빠졌다. 1사 2루에서 박경수가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오승택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쳤고, 박준서 타석에서 나온 장시환의 폭투로 3루를 밟았다. 박준서가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가볍게 홈에 불러 들였다.
이후 kt는 신바람을 냈다. 4회초 1사 후 장성호가 사직 중앙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렸고 조중근이 우익수와 2루수, 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5회초 2사 2루 기회를 놓친 kt는 6회초 선두타자 김진곤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장성호가 롯데 이명우를 상대로 밀어서 사직 좌측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쐐기 투런포였다.
기세가 오른 kt는 7회초에는 선두 김성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고, 대타 이대형이 좌전안타를 친 뒤 심우준의 내야땅볼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사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윤도경이 2타점 우전안타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 3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찬스에서 롯데는 대타로 짐 아두치를 냈고 아두치는 황덕균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트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
작년 롯데에서 방출된 뒤 kt로 이적한 장성호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멀티히트를 날린 게 장성호 하나였지만 응집력있는 타격으로 6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또 다시 산발 4안타로 1득점에 그쳤다.
kt 선발 장시환은 4이닝 3볼넷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롯데 선발 이상화 역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cleanupp@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