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수호신 오승환(33)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시범경기에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피칭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오승환은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타카히로 아라키를 상대로 초구 142km의 빠른 공을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후지이 료타를 4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이마나미 타카히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단 9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했다.

한편 한신은 2회말 세키모토 겐타로, 맷 머튼, 후쿠도메 고스케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선발 랜디 메신저에 이어 와타나베-안도 유야-마츠다 료마-오승환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결국 경기는 한신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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