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병규(7번), 오지환, 최승준 등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을 10-7로 꺾었다.
LG 방망이는 매서웠다. 1회 2사 1루서 이병규(7번)가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7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야마이코 나바로의 솔로 아치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LG는 2-1로 앞선 2회 최승준과 손주인의 연속 볼넷에 이어 최경철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김용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오지환이 클로이드에게서 125m 짜리 좌중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6-1.

LG는 5점차 앞선 3회 1사 후 이진영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최승준이 좌월 투런포를 가동하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그리고 5회 최승준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4회 1점 더 추가한 삼성은 5회 1사 1,2루서 구자욱과 박석민의 연속 2루타로 3점 더 따라 붙었다. 삼성은 8회와 9회 1점씩 추가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LG로 기울어 있었다.
양팀 선발 모두 기대 이하였다. LG 장진용은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에 나선 타일러 클로이드(삼성)는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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