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츠, 3연속 삼진 이후 결승 홈런 '해결 본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2 16: 05

두산 외국인 타자 잭 루츠가 인상적인 해결 능력을 선보였다. 
루츠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2 동점으로 맞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 3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떠올랐다. 
루츠는 1회 2사 2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의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2사 1,2루 찬스에서 배영수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에도 언더핸드 정대훈에게 루킹 삼진을 당하며 3연타석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해결했다. 한화의 바뀐 투수 윤규진의 2구 가운데 높은 143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범경기 첫 날이었던 지난 7일 포항 삼성전에서 3-3 동점으로 맞선 5회 2사 후 백정현에게 우월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뽑아낸 데 이어 2호 홈런. 중요할 때 홈런으로 해결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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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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