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투' 문경찬, "1군에 최대한 오래 있고 싶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12 16: 08

KIA 타이거즈 우완 신인 문경찬이 느림의 미학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문경찬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문경찬은 구속은 최고 139km에 그쳤으나 97~106km의 슬로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이 돋보였다. 포크볼,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팀은 넥센을 5-2로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문경찬은 "날씨가 추웠지만 몸을 충분히 풀고 올라가서 괜찮았다. 적극적으로 던졌는데 이대진 코치님도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하신 부분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찬은 "오늘 상대 타자가 누군지보다는 제가 던지고 싶은 것에만 집중했다. 누가 나오든 제가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 유리한 카운틍서 실투 던져 안타 맞은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속이 빠른 편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특출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믿고 적극적으로 던지고 있다.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1군에 최대한 오래 있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