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배영수, 폼 교정으로 좋아졌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12 16: 24

한화 김성근 감독이 패배에도 희망적인 요소를 발견했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7일 대전 LG전에서 승리한 이후 내리 3연패하고 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다. 김성근 감독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긍정론을 펼쳤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다. 배영수가 폼 교정이 돼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화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진 배영수는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스프링캠프에서 김성근 감독과 투구폼 교정 작업을 거치며 한층 좋아졌다. 

배영수는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결과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다. 아직 100% 상태가 아니다. 폼과 느낌에 있어서 감독님과 연습하던 것을 잘 매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실투도 나왔지만 좋아지는 과정에 있다. 불펜에서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세트포지션에서 완성이 되지 않았다. 그는 "와인드업으로 할 때에는 감을 잡겠는데 세트 포지션에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야구는 세트 포지션 상황에서 승부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보완하면 좋아질 듯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성근 감독은 나란히 첫 외야 수비에 나선 이용규와 송광민에게도 합격점을 내렸다. 김 감독은 "이용규는 그 정도면 괜찮다. 송광민이 수비와 배팅 감을 잡은 듯하다"고 만족했다. 중견수 이용규, 좌익수 송광민 모두 안정감 있는 수비로 외야를 지켰다. 이용규는 특유의 빠른 발과 판단력으로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고, 송광민도 강견을 앞세워 상대 주자의 진루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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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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