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스물’ 김우빈, 꽃미남 이미지 괜찮겠어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3.12 17: 57

배우 김우빈이 망가졌다. ‘꽃미남스타’가 이렇게 망가져나 되도 싶을 정도다.
김우빈은 12일 오후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영화 ‘스물’에서 지금까지의 ‘멋진’ 모습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코믹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물’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를 다룬 영화. 김우빈은 극 중 인기만 많은 놈 치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치호는 숨 쉬는 것이 살아가는 것의 목표, 그리고 열 여자 마다하지 않는 바람둥이로 지금껏 김우빈이 선보였던 ‘멋짐의 정석’과는 조금은 다르다.
우선 스타일부터 확실히 달라졌다. 큰 키와 넓은 어깨는 여전하지만 보디라인을 돋보이게 해줬던 수트는 벗고 후줄근한 티셔츠는 물론 트레이닝복까지 ‘백수’의 의상을 선보인다.
달라진 건 겉모습뿐만 아니다. 시트콤 경험이 있긴 하지만 대중에겐 친숙하지 않은 코믹 연기는 ‘스물’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여자 친구에게 태연하게 “나 돈 많은 여자 꼬실거야”라는 능청스러운 말을 내뱉고 휘말린 싸움에서 ‘형님’들에게 맞는 모습은 ‘상속자들’의 차영도, ‘기술자들’의 지혁 모습을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뿐만 아니라 이미 예고편에서도 공개됐듯, 아버지에게 용돈을 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은 김우빈 속에 숨어있던 귀여운(?) 면모를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라 또 한 번 여심 저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코믹 연기에 대해 김우빈은 “편한 마음으로 촬영을 했고 조기 종영 했던 시트콤 했던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라며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고 예능 프로그램도 즐겨보는 편인데 편안하게 현장에서 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물’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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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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