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GC인삼공사가 핵심 선수들을 뺀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어렵게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25-13, 23-25, 22-25, 25-19, 15-3)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8승 21패, 승점 26점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성희 감독은 "정말 졸전이었다. 첫 세트를 이기고 방심했다. 조이스가 안 되면 백목화나 이연주가 안 터져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총평했다. 첫 세트 승리 후 방심한 KGC인삼공사는 주요 선수들이 대거 빠진 도로공사에 두 세트나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시즌 후) 돌파구를 찾으려면 신인이나 트레이드로 찾아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다른 구단과 의견을 나눠볼 생각이다. FA를 잡는 것은 쉽지 않고, 이번에는 좋은 선수도 없다. 우리도 좋은 선수를 내주고 좋은 선수를 받는 방법밖에 없다"며 출혈을 감수하고 팀 전력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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