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한지혜 뺨 때리는 신, 감독이 무슨 감정 있냐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3.12 18: 00

‘전설의 마녀’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배우 김윤서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한지혜에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최근 종영한 MBC 인기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마주희 역으로 열연한 김윤서는 12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대본에서 (한)지혜 언니의 뺨을 때리는 신을 보고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서는 일일드라마 경험을 통해 뺨 때리는 신을 이미 습득, 자신이 있었다고. 김윤서는 “지혜 언니가 걱정하지 말고 세게 때리라고 말해줘서 주희의 감정에 깊게 몰입했다. 정말 많이 화가 난 상태에서 지혜 언니 뺨을 때렸는데, 나도 모르게 너무 세게 때려 미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혜 언니가 뺨을 맞고 바로 대사를 해야 하는데, 몇 초 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래도 NG를 내지 않고 끝까지 신을 소화했다. 정말 대단했다. 감독님이 내게 ‘지혜한테 무슨 감정 있니’라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지혜 언니는 괜찮다고 말해줬다. 지혜 언니는 나에게 연기적인 믿음을 주는 배우다. 정말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윤서는 이후 한지혜에게 맞는 신을 통해 당시의 빚을 갚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윤서는 “이후에 지혜 언니한테 뺨을 맞는 장면을 찍었는데, 내 피부가 약해서 살짝 맞고도 빨갛게 부어올랐다. 지혜 언니가 문자 메시지로 괜찮냐고 걱정해 주셨다. 언니가 ‘한 대씩 주고 받았으니 퉁치자’고 농담했다”라고 웃으며 “사실 때리는 신에서 기분 나빠하는 연기자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지혜 언니는 열심히 할수록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설욕을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0.1%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 속 화려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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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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