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제작사 측이 끊임 없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이충호 작가와 관련해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킬미힐미’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2일 오후 OSEN에 “이충호 작가의 입장 표명을 확인했다”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논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충호 작가는 한 매체를 통해 ‘킬미힐미’에 대한 표절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이 작가는 ‘킬미힐미’의 원안이 2008년 MBC 드라마국에 제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처음부터 2008년을 주장하지 않고 이제와서 말을 바꾼 점은 상황을 더 구차하게 만들고 의심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킬미힐미’는 다수의 인격을 가진 남자가 등장하는데, 이충호 작가는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구성과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MBC와 팬엔터테인먼트는 “시기적으로 표절이 될 수 없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는 SBS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이다. SBS는 이충호 작가의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표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이번 논란에서 선긋기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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