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63) 前 알제리 A대표팀 감독이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3일 일본에 입국해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일본 언론들은 "할릴호지치 감독의 취업 비자 문제가 27일 일본 오이타에서 펼쳐질 튀니지와의 A매치전까지 해결될 것"이라며 "튀니지전부터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홍명보호에 2-4 뼈아픈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다. 그가 지휘하는 알제리는 당시 조별리그 2차전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한국에 4실점을 안긴 뒤 사상 첫 16강에 오른 바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터키 명문 트라브존스포르를 지휘하다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JFA는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경질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후임으로 할릴호지치를 낙점, 선임하기에 이르렀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