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가 서이숙에게 복수하지 못하며 또 한 번 분노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6회는 김현숙(채시라 분)이 자신을 퇴학에 이르게 한 나현애(서이숙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교에 퇴학 무효 신청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신청으로 공청회가 열렸다. 현숙은 “난 목도리를 훔치지 않았고 퇴학 처분은 무효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현애는 고단수였다.

그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집이 부자가 아니라서, 공부를 못해서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이런 변명 다른데서 이유를 찾는 이런 습성 고치지 못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우등생들은 잘되고 못되고를 절대 밖에서 찾지 않는다. 김현숙 학생은 공부에 뜻이 없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이런 탄원서를 제출했을 때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애는 “도박장에 간 것이냐. 도박하다가 걸려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도박장이나 다니면서 갑작스럽게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유가 무엇이냐. 나나 학교를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거나 사기를 치려는 것 아니냐”라고 현숙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악랄한 대응법이었다. 결국 현숙이 공부할 의지가 없다고 보인다며 학교 측은 현숙의 퇴학 무효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숙의 현애에 대한 복수는 물거품이 됐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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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