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용과 안지만이 1군에 전격 합류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추가 훈련을 소화했던 이들은 13일 포항 LG전에 앞서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이들은 기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소화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투수 파트 컨디셔닝을 담당하는 김현욱 코치는"오키나와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아주 괜찮아 보였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임창용은 귀국 전날까지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정상적으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양일환 투수 코치는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잘 할 것"이라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안지만은 "열심히 하고 왔다. 훈련 효과는 더 좋았다"면서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에서 던지니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해외에서 훈련하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지만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총액 6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마음도 홀가분하다. 안지만은 "그동안 연봉 협상 때문에 전훈 캠프에 늦게 합류했었는데 이제 야구에만 몰두할 수 있다"고 했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책임감은 더욱 강하다. 안지만은 14일 SK와의 시범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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