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6일 만의 선발 출장…"현재 컨디션은 80~90%"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13 12: 04

최형우(삼성)가 6일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그동안 감기 몸살 증세로 벤치를 지켰던 최형우는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현재 컨디션은 80~90% 수준"이라며 "어제 나가려고 했는데 어깨에 담이 오는 바람에 하루 미뤘다"고 설명했다.
전훈 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덕분일까. 최형우는 평소보다 날렵해진(?) 모습이었다. 이에 최형우는 "별로 안 빠졌다. 평소 훈련하듯 했을 뿐"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최형우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타율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달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소프트뱅크 두 번째 투수 이와사키 쇼에게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이는 야후 오크 돔 홈런 테라스 개설 첫 기록이다.
하지만 그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연습 경기는 별 의미 없다. 잘 쳐도 못 쳐도 똑같다".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 된다는 의미였다. 그동안 컨디션 조절을 위해 벤치를 지켰던 최형우는 11일 포항 KIA전서 9회 대타로 나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타석에 들어서서 깜짝 놀랐다"는 게 최형우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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