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올 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내용을 보인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는 어느 새 평소의 쿨한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타자 6명을 차례로 아웃 시키면서 스프링캠프 초반 등 근육 이상으로 인해 야기했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이번 등판을 앞두고 주변에서는 걱정이 많았는데 본인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첫 경기 초반에 높은 볼이 좀 있었지만 무난하게 첫 경기 치렀고 투구수도 알맞게 던졌다. 불펜에서 1이닝 정도 더 던지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왜 걱정하지 않았나
▲몸이 괜찮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정규시즌에 개막에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나
▲당연히 준비 될 수 있다. 다음 경기 3이닝을 비롯해서 시범경기 마다 이닝 수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오늘 상대가 정규시즌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인데
▲정규시즌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시범경기이고 첫 경기여서 무난하게 마친 것 만으로 훌륭하게 한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할 생각이지 전혀 시즌에 대비해서 생각하거나 그렇지 않았다.
-팀 메이트였던 맷 켐프와 상대한 느낌은
▲색달랐고 미국에서 그런 경험이 처음인데 그래도 마운드에서 그냥 상대팀 선수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오늘 변화구가 많았던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그런 것 없다. 첫 경기였고 포수 사인대로 열심히 던졌다.
-체인지업 외에 다른 볼은 특별히 신경 쓴 것 있나
▲모든 구종,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다 던졌다. 상황에 맞게 (예정 된)2이닝에 맞게 던졌다.
-애리조나는 공기가 희박해서 투수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하는데 의식하나
▲여기서는 크게 느끼지 않는다. 3년째 캠프를 하다 보니 조금은 적응한 것 같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오늘이 첫 시범경기 무안타 경기다
▲항상 마운드에 있으면서 안타 맞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매경기 임한다. 크게 신경 쓸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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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