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가 종영했다. 수, 목요일 지성과 황정음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으로 힐링하던 시청자들은 "이제 무슨 낙으로 사느냐"며 '킬미힐미'의 종영에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MBC '킬미힐미'는 지난 12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지성의 인격은 융합이 됐고 모두가 행복한 가운데 두 사람은 커플링을 나누어 꼈다. 모두가 바라던 결말이었고 아쉬움도 부족함도 없는 완벽한 짜임새였다.
흠 잡을 데 없었던 드라마였기에 '킬미힐미'의 종영은 더욱 아쉽다. 더불어 '킬미힐미'가 후반부로 올 수록 매 회 반전을 주며 기대 이상의 전개를 보였기에 애청자들은 일주일 내내 '킬미힐미'가 방송되기를 기다렸다. 지하실에 불을 지른 사람이 사실은 지성이었다는 것도, 황정음의 원래 이름이 차도현이었다는 것도, 미스터X가 황정음 아버지의 인격이었다는 사실이 그랬다.

이렇다보니 시청자들은 매 회 어떻게 전개가 이루어질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킬미힐미'를 기다렸다. 또 이에 작가 및 연출진들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장면들로 화답했다.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지성과 황정음, 황정음과 박서준, 심지어 지성과 박서준 사이의 깨알같은 개그 요소가 삽입돼 웃음도 함께 선사했다.
'킬미힐미' 배우들과 연출진 역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인지했다. 바쁜 드라마 일정 중에도 팬미팅을 진행했고, 홍대에서 공개 촬영을 하는가 하면, 종영 멘트로 '그동안 킬미힐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과 미미들에게 감사드립니다'를 넣었다. 미미들은 '킬미힐미'의 팬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성과 황정음이 엔딩 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특별한 선물을 하기도 했다. '킬미힐미'는 시청자와 배우, 연출진 간의 끈끈한 무언가가 자리했다.
한편 '킬미힐미' 후속으로는 '앵그리맘'이 방송된다. '앵그리맘'은 과거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현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맞서나가는 드라마. 오는 18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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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