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25)이 자신이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SK를 상대로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갔다.
이재학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였으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KIA전에서 4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이재학은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0㎞ 후반대로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힘 있는 공을 던지며 SK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조동화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이재학은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아렸다. 임훈에게 볼넷을 주긴 했지만 나주환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그리고 정상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1-0으로 앞선 3회에는 2점을 내줬다. 1사 후 이명기 조동화의 연속 우전안타로 1사 2,3루가 됐고 최정의 희생플라이 때 1점, 그리고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 때 1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에는 임훈을 몸쪽 꽉찬 루킹삼진, 나주환을 3루수 땅볼, 정상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안정을 찾았다.
5회에는 선두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명기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2루수 박민우가 다이빙캐치로 걷어내며 한숨을 돌린 이재학은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으나 박계현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은 6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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