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대현, 제구 약점 노출하며 5이닝 3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3.13 14: 32

kt 위즈 좌완투수 정대현이 선발 등판에서 제구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대현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였다.
삼진도 많이 잡고 볼넷도 내주는 투구였다. 정대현은 강력한 구위로 롯데 타자들을 윽박질렀지만 제구불안으로 볼넷을 내줘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1회 조홍석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정대현이지만 김문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고, 포수의 악송구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2사 3루에서 장성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내줬다. 그나마 2루까지 뛰던 장성우를 중견수의 송구로 잡아낸 건 다행이었다.
2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3자범퇴로 이닝을 넘긴 정대현은 3회 이우민과 강동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조홍석의 번트까지 절묘한 곳에 떨어져 무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김문호를 삼진 처리하며 잠시 한숨을 돌린 정대현이지만 손용석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애초에 자신이 초래한 위기였다.
4회에는 다시 삼진 1개를 포함해 3자범퇴로 호투한 정대현은 5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5회 선두타자 이우민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한 뒤 강동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위기에 처했다. 조홍석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대타 황동채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손용석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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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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