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피어밴드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지난 7일 kt전 3이닝 무실점에 이어 무실점투를 선보였다. 팀은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피어밴드는 4이닝 동안 44개의 공만을 던지며 그의 주무기인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묵직한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32개, 볼은 12개였다. 피어밴드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헨리 소사를 대신해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한 피어밴드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공에 힘이 있고 제구가 좋다 구질이 까다로워 타자들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성실함과 자세가 앤디 밴 헤켄과 비슷해 팀의 신뢰를 샀다.
아직 본 게임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채 풀리지 않은 시범경기 때부터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점도 밴 헤켄을 닮았다. 피어밴드가 시범경기 합격점을 넘어 시즌 대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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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