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기대치를 높인 이재학(25, NC)이 전반적인 좋은 컨디션 상태를 알렸다.
이재학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였으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구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은 있었지만 큰 문제까지는 아니었다.
이재학은 이날 직구 38개, 슬라이더 12개, 투심패스트볼 10개, 체인지업 11개를 던졌다. 특히 최근 연마에 공을 들이고 있는 슬라이더를 주무기인 체인지업보다 더 많이 던진 것은 주목할 만한 사안이었다. 이날 이재학의 슬라이더는 117㎞에서 122㎞까지 형성됐으며 스트라이크는 절반인 6개였다.

두 번째 등판을 마무리한 이재학은 경기 후 “오늘 직구와 슬라이더를 생각하며 던졌다. 오늘은 직구 감이 좋아 체인지업보다는 직구를 많이 던졌다”라면서 “슬라이더는 컨트롤이 잘 돼서 적절하게 던지고 있다. 슬라이더도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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