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막판 추격전 끝에 KIA 타이거즈에 진땀승을 거뒀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6-5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전날(12일) 패배를 설욕했고 KIA는 3연승을 멈췄다.
1회 넥센이 KIA 선발 임기준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택근의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에 이어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박병호가 2타점 적시 2루타, 김민성이 우전 적시타를 보태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넥센은 3회 1사 후 스나이더의 볼넷과 윤석민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박헌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KIA는 6회 선두타자 황대인이 김택형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려 뒤늦게 득점을 신고했다. 그러자 넥센이 6회말 이택근과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7회 KIA가 1사 후 최희섭과 김다원, 황대인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희섭이 폭투로 홈을 밟은 뒤 백용환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1사 1,3루에서 대타 김원섭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탰고 박준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차까지 따라갔다. 넥센은 마정길과 조상우를 내세워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반면 KIA 유망주 임기준은 4이닝 7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5실점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넥센 이택근은 서건창 대신 리드오프로 출장해 3안타로 활약했다. 김하성도 2번타자로 처음 나와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KIA 신인 황대인은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2안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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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