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였던 SK가 충격의 3연패로 탈락했다. 애런 헤인즈(34, SK)의 공백이 컸다.
서울 SK는 13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88-91로 패했다. 내리 3연패를 당한 SK는 정규시즌 3위가 무색하게 무력한 모습으로 탈락하고 말았다. 15년 만에 꿨던 SK의 챔프전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한 시즌 부상자 있었다. 오늘 경기 포함해 2차전까지 자유투도 안 좋았다. 힘들었을텐데 최선을 다해준 심스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탈락을 아쉬워했다.

올 시즌 가장 아쉬운 순간은 역시 플레이오프였다. 문 감독은 “정규리그는 아쉬움이 있어도 다음 경기가 있다. 플레이오프는 중요한 1차전에 전력의 50% 이상인 헤인즈가 부상을 당했다. 100%로 해도 될까 말까한 단기전에서 주력선수 부상이 아쉽다. 그럼에도 2,3차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실수로 넘겨줬다. 플레이오프 3게임 모두 아쉽다”면서 헤인즈의 공백을 뼈아파했다.
우승도전에 실패한 SK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문 감독은 “강팀으로 분류되면서 왔다. 아직도 좋아져야 한다. 선수들이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면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jasonseo34@osen.co.kr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